텍큐닷컴으로 옮겨오고 갑자기 많은 분들을 알게되었는데요,
그 중 오래된 제 사진에 감성적 발자국을 남겨주시는
'서정적 자아'님에게 이 사진 릴레이를 이어 받았습니다.
사진을 찍어온 건 꽤 되었는데,
그러고 보니 진지하게 저의 사진 생활의 의미를 생각해 본 적이 없었네요.
약간은 부담스럽고 어려운 주제이지만,
저 자신을 되돌아 보는 시간으로 가볍게 적어 보려 합니다.
부족한 제게 릴레이 넘겨주신 '서정적 자아'님 감사드립니다. ^^
릴레이 규칙입니다.
1. 사진이란 [ ]다. 의 네모를 채우고 간단한 의견을 써주세요.
2. 앞선 릴레이 주자의 이름들을 순서대로 써주시고
3. 릴레이 받을 두 명을 지정해 주세요.
4. 글을 적으시고 thruBlog에 여러분의 글을 트랙백해주세요.
5. 이 릴레이는 7월 6일까지 지속됩니다.
기타 세칙은 릴레이의 오상을 참조해주시기 바랍니다.
나의 사진은 [사람]이다.
2001년 여름 쯤이었을거예요.
귀여운 강아지를 입양해오고,
당시 유일한(?) 제 친구였던 녀석의 일상을 담아보려고
덜컥 니콘 쿨픽스2500을 구입했었습니다.
이제는 할머니가 된 제 쿠키
그렇게 혼자서 하는 사진 놀이가 지겨워 질 때 쯤,
한 사진 동호회에 가입을 하게 되었습니다.
무슨 용기였었는지 모임에도 참석하게 되었고 출사도 열심히 따라다니게 되었지요.
낯가림도 심했고, 출사를 따라갔다가도 슬며시 사라지기도 했던 소심쟁이였지만,
사진과 함께하는 '사람들'은 늘 따뜻하게 저를 반겨 주었습니다.
아래 사진은 혹독했던 2003년 겨울, 다대포에서 선뜻 저의 모델이 되어준 그들입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제 사진놀이는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저에게 사진은 사람들과 쉽게 친해질 수 있는 멋진 도구였거든요.
그러다, 주변 지인들을 모아 사진 동호회를 직접 만들게까지 되었고
그들을 '찹쌀젤리'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2006년 봄에 송정에서 만난 그들입니다.
이런 제 사진놀이는 대만에 잠시 살았던 동안까지도 이어졌습니다.
말도 문화도 많이 달랐던 우리였지만,
사진과 함께 하는 놀이를 통해 직장동료 보다 '친구'가 되었습니다.
제가 나가 있는 동안에도, 젤리 사람들은 유쾌한 사진 놀이를 계속 합니다.
출사 단체 사진엔 그 자리에 없던 사람을 친절하게 우겨 넣어주기도(?) 했지요.
2008년 봄, 잠시 휴가 나온 동안 들린 낯설지 않은 다대포에서의 그들입니다.
그리고 2008년 가을의 우포늪에서 그녀들.
제가 서울로 다시 오고 야심차게 기획했던
부산,서울 연합 문경 출사에서 그들이네요.
그들이 없었으면, 아마 제 사진 놀이는 벌써 지루해졌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친구의 친구, 또 그 친구의 친구로 이어지는 좋은 사람들과 하는 재밌는 저의 사진놀이가
지금만큼만 소박하게 계속되었으면 하며 이 글을 마칩니다. :D
다음으로 제 받으실 분은, el.님과 와일드장미님 입니다.
el.님은 제가 개인홈페이지에서 블로그로 넘어오던 때에 제일 처음 알게 된 분이십니다.
아무 생각 없이 el.님의 블로그에서 놀다가 발견한 사진 한장으로 인연이 되었는데요,
대만 재직 시절 함께 근무 했던 켈리가 el.님의 옛 동료이기도 했거든요.(정말 좁은 세상이죠.)
마감일이 얼마 안 남아서 걱정이 되긴 한데, 제 릴레이를 잘 받아 주셨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와일드 장미님은 불과 몇일 전에 텍큐닷컴에 입성한 초보 블로거입니다.
릴레이를 통해 블로깅과 더 친해졌으면 하는 마음을 함께 보냅니다.
:D LN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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